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6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등 돌린 집사' 김백준-MB, 오늘 재판서 대면 이뤄질까

연합뉴스 김은경
원문보기
재판부, 계속된 불출석에 구인장 발부…증인 신문 예정
이명박(왼쪽) 전 대통령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연합뉴스TV 제공]

이명박(왼쪽) 전 대통령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부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대해 구인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8일 이 전 대통령과 법정에서 대면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날 열릴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항소심 속행 공판에 김 전 기획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김 전 기획관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그동안 증인 신문에 여러 차례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24일 공판 때 "언론 보도에 의하면 김백준 본인은 이 사건의 증인으로 소환된 사실을 알고 있고, 증인 신문에 응하지 않는 사유가 정당하지 않다"며 김 전 기획관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김 전 기획관이 법정에 직접 출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법정 외 증인 신문'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김 전 기획관으로부터 불출석 사유서나 '법정 외 신문' 관련 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볼 때 김 전 기획관이 출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 전 기획관은 검찰 수사 단계에서 이 전 대통령의 각종 뇌물수수 혐의를 실토해 항소심의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반면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전 기획관이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상태에서 검찰의 가혹한 조사를 받아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해왔다.

1심에서 뇌물 혐의의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받은 이 전 대통령 측 입장에서는 김 전 기획관의 진술은 반드시 탄핵해야 할 증거다.


만약 김 전 기획관이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다면 이 전 대통령과 검찰 측은 그가 수사 단계에서 진술한 내용과 건강 상태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김 전 기획관이 삼성과 국정원, 김소남 전 의원으로부터 피고인이 뇌물을 받았다고 진술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신문할 것"이라며 "김 전 기획관이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한 상태에서 검찰의 가혹한 조사를 받아 거짓말했다는 입장은 변함없다. 왜 다른 사람들의 말과 상식에 맞지 않는 진술을 했는지 묻겠다"고 밝혔다.

김 전 기획관에 대한 신문이 이뤄지고 나면 10일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에 대한 신문을 끝으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예정된 증인 신문 일정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bookmani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토트넘 작별인사
    손흥민 토트넘 작별인사
  2. 2김민재 뮌헨 스포르팅
    김민재 뮌헨 스포르팅
  3. 3다저스 디아스 영입
    다저스 디아스 영입
  4. 4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5. 5김나영 가정사 고백
    김나영 가정사 고백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