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출시일 미정…품질 강화"

삼성 갤럭시 폴드

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사전 예약한 미국 고객들에게 6일(이하 현지시간) 메일을 보내 “고객이 기대하는 높은 수준까지 갤럭시폴드의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아직 예상출시일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더 구체적인 정보는 수 주 내에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고객이) 5월 31일까지 사전예약을 다시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이 배송되지 않으면 주문은 자동으로 취소된다”며 “5월 31일에 주문이 자동으로 취소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주문을 유지해달라”고도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삼성전자가 미국 내에서 발생한 갤럭시 폴드 내구성 이슈와 관련해 “갤럭시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출시 시점은 수주 내에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힌데 따른 안내다. 갤럭시폴드는 기존 일정대로였다면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출시됐어야 했다.

당시 미국 내 매체들은 리뷰를 위해 삼성전자에서 받은 갤럭시폴드 제품이 사용 1∼2일 만에 스크린 결함 등 문제를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제품은 화면 보호막을 벗기자마자 화면 작동이 완전히 멈추거나 화면 보호막을 벗기지 않았는데도 화면이 깜빡거리는 등 이상 현상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디스플레이의 힌지 부분에 이물질이 들어가 화면이 툭 튀어나온 현상도 보고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23∼24일 홍콩·중국 상하이 등에서 열 예정이던 갤럭시폴드 공개 행사를 연기, 싱가포르와 유럽 공개 행사도 잇달아 취소했다.

삼성전자는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면서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갤럭시 폴드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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