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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 3분의 1 “최근 1년동안 휴·폐업 고민했지만 맘대로 못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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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에 가까운 소상공인들이 지난해보다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교적 영세한 규모의 소상공인들이 겪는 고통이 더 컸다. 이 때문에 최근 1년 동안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했다는 소상공인들도 3분의 1에 달했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500개 소상공인 업체를 대상으로 한 ‘소상공인 경영애로 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19~26일 진행된 이 조사에서 소상공인 77.4%가 지난해보다 올 들어 매출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1년 매출이 3억 원 미만인 소상공인들의 경우 응답자의 80% 이상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한 해 매출이 10억 원이 넘는 소상공인의 경우 60.9%만이 매출이 줄었다. 전반적으로 소규모 사업장들의 매출이 더 타격을 입은 것이다.

매출 감소폭도 가팔랐다.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한 업체 가운데 42.9%가 지난해보다 20~40% 정도 매출이 떨어졌다고 답했다. 그 뒤를 20% 이하(33.6%) 등이 이었다.

소상공인들은 이같은 경영 악화의 원인으로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83.5%)’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제품·재료비 원가 상승(27.8%)’, ‘동일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 심화(27.3%)’ 등도 주된 이유로 꼽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휴업이나 폐업을 고민하는 회사도 상당수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회사 중 33.6%가 최근 1년 새 휴·폐업 혹은 사업 종목을 바꿀 것을 생각했다. 특히 1년 매출 규모가 5000만 원 미만인 업체의 경우 44.0%가 폐업 혹은 휴업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매출 10억 원 이상인 업체보다 28.8%포인트 높은 것이었다.

하지만 경기악화로 폐업도 마음대로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 사람이 없는 것이다. 폐업을 고려할 때 가장 큰 문제로 63.1%가 가게의 매수자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 때문에 폐업을 못한다는 비율보다 4.2%포인트 많았다.


소상공인들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금지원 확대와 세부담 완화가 가장 절실하다(51.%)고 답했다. 이는 대기업이 소상공인 영역에 진출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25.2%)는 답보다 2배 수준이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들의 현실이 생각보다 더 나빴다”면서 “내수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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