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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어린이한테 안 돼'…잠실구장 마스크 배포

연합뉴스 최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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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배포한 미세먼지 마스크[촬영 최인영]

KBO가 배포한 미세먼지 마스크
[촬영 최인영]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어린이날 라이벌 시리즈'가 열리는 4일, 서울 지역이 미세먼지 '나쁨' 수준을 보이자 잠실구장에 KBO 미세먼지 마스크가 등장했다.

두산 구단은 4일 서울 잠실구장을 찾는 팬 전원에게 KBO 로고가 박힌 미세먼지 마스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마스크는 KBO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주최단체지원금으로 제작한 것이다.

KBO는 구단당 7만5천개의 마스크를 배포하고, 구장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날 경기의 홈 팀인 두산 관계자는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지는 않았지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모두 나쁨 수치이고, 오후에는 더욱 안 좋아진다고 해서 관중 건강을 위해 마스크 배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어린이날 시리즈를 맞아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 어린이 팬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해 마스크를 나눠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잠실구장 관중석 정원인 2만 5천개의 마스크를 준비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나눠 쓰는 두산과 LG는 매년 어린이날 3연전을 벌여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abb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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