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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국회 앞에서 자해…생명에는 지장 없어

조선일보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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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수십명을 구해 내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리는 김동수(54·사진)씨가 3일 국회 앞에서 자해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김씨는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외곽 2문 앞에서 문구용 커터칼을 이용해 자신의 복부와 팔을 자해했다. 소방 관계자는 "(김씨는) 상처가 깊지 않아 걸을 수 있는 상태였으며,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세월호 조끼를 입은 채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심하니 국가가 책임져달라"고 소리치며 자해했다. 김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소방호스를 몸에 감고 학생 20여 명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의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호소해왔다.

김씨의 자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커터칼로 자신의 복부를 두 차례 그었다. 2016년 4월에도 제주도청 로비에서 자해를 시도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김씨는 "세월호 진상도 밝히지 못하고, 사람들 고통도 치유하지 못하는 이 나라가 싫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 6월 김씨를 의상자로 인정했고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월 김씨에게 국민추천포상을 수여했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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