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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위원장 “미세먼지, 초당적 대처 필요”…정치권에 협력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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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오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반기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2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을 만났다.

반 위원장은 이해찬 대표를 만나 “그간의 공직경험을 살려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이런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데 모든 국민들이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감축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이 일시적으로 드러날 수 있지만 이익집단 간의 비타협적 대결이나 정쟁으로 비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집권여당 대표로서 적극적인 지도력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며 “중요한 일을 반 위원장께서 잘 맡아 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당에서도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손학규 대표는 반 위원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는 “미세먼지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위원장 자리에) 선뜻 응해주신 것은 대단한 용기이자 사명감”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반 위원장도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중책을 맡았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세먼지 문제는 진보나 보수 등 이념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치권은 물론 일반 시민 할 것 없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정치가 분열 양상인데 미세먼지 문제만큼은 정치적으로 쟁점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 위원장은 이정미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정치권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년엔 일단 단기적인 처방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검토할 것”이라며 “내년에 중장기적 방안을 검토해 종합적인 안이 나올 수 있도록 대통령께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반 위원장은 이날 여야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 구성에서 5대 정당 추천 몫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얘기하며 빠른 시일 내에 지명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정당·정부·시민사회·학계·산업계 등 각계각층 위원 총 43명(위원장 포함)이 참여해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을 정부에 제안하는 정책 자문기구로 지난달 29일 공식 출범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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