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참사특조위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황교안 대표 조사 의결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 타워에서 전원위원회를 열고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국 신청사건 조사 개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안건은 지난 1월 말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특조위에 조사를 신청한 사건이다.

4·16가족협의회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신분으로 세월호 수사에서 방해와 외압을 행사했는지 조사해달라고 특조위에 요청했다.

특조위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관련한 내용을 직권으로 조사하거나 피해자와 그 가족 등이 신청했을 때도 조사할 수 있다.

특조위 관계자는 "4·16가족협의회가 신청한 사건을 검토한 결과 각하할 사유가 없어 절차대로 의결했다"며 "아직까지 조사 결정만 나온 상태이며 향후 전원위원회 논의를 통해 조사방식과 절차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특조위 결정에 대해 4.16가족협의회와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 측은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특조위는 이미 확인된 범법 사실에 대한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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