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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청자상감운학문 매병, 강진에서 제작됐다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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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고려청자요지에서 국보 68호 청자 조각 출토
청자생산 총괄 대구소 건물지 확인
CBS노컷뉴스 정재훈 기자

간송미술관에 소장 중인 국보 제68호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사진=문화재청 제공)

간송미술관에 소장 중인 국보 제68호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전남 강진 고려청자요지(사적 제68호)에서 고려청자 생산을 총괄했던 대구소(大口所)가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최고급 청자조각이 다량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민족문화유산연구원과 강진군이 함께 참여한 이번 발굴 장소는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109번지 일원으로 사당리 8호와 40호 요지(窯址)가 있는 곳이다. 고려청자 최전성기의 핵심 장소로 평가돼 국내 도자사 학계는 물론 중국, 일본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마 1기, 폐기장 3곳, 건물지 1기, 고려시대 도로 등이 확인됐다. 특히 초기청자부터 상감청자, 관사·간지명 청자 등 최고급 청자가 출토돼 사당리 일원이 우수한 품질의 청자를 제작했던 중심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강진 고려청자요지 발굴지(사진=문화재청 제공)

강진 고려청자요지 발굴지(사진=문화재청 제공)


남쪽과 서쪽의 기단시설이 확인된 건물터는 1964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이 조사한 건물터와 60m 정도 떨어져 있다. '동국여지승람' 등 문헌에 기록된 대구소, 청자 공방 등이 이 일대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가마는 사당리 8호 가마로 추정하고 있으며, 연소실(불을 때는 곳), 요전부(가마작업장), 번조실(그릇을 두는 곳) 일부가 확인됐다.


폐기장 1, 2호는 해무리굽완(초기 청자 표식유물로 주로 차를 마시는 용도의 완) 조각이 다수 확인돼 초기청자를 생산했던 곳으로 추정되며, 2호 상층에 자리한 폐기장 3호는 초기와 말기 청자가 동시에 확인돼 장기간 폐기장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국보 제68호 청자 상감운학문 매병(간송미술관 소장)의 조각 1점이 처음으로 출토돼, 강진이 국보 제68호의 생산지였음을 증명하는 확실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 발굴 성과는 오는 10월 3일에 열리는 강진청자축제 기간에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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