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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경영혼란 틈타 저비용 항공사들 ‘비상(飛上)’

조선비즈 이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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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조선DB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조선DB



양대 국적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위기를 맞고 있는 사이 저비용항공사(LCC)가 약진하고 있다.

LCC는 수도권 공항의 슬롯(특정 시간대에 항공기를 띄울 수 있는 권리)이 포화상태가 되자 지방공항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동남아 노선의 숨겨진 해외여행 여객수요를 찾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일본 여객수요가 부진했음에도 국제 여객수를 늘릴 수 있는 비결이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0.4%, 3.04% 감소했다. 반면 제주항공은 26.62% 늘었고 티웨이항공은 26.85% 증가했다. 국토교통부 제재로 항공기를 도입하지 못한 진에어도 8.14% 늘었다.

LCC의 1분기 국제선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2.8%포인트 늘어 32.2%를 기록했다. 양대 국적 항공사와의 점유율 차이는 4.4%포인트까지 줄었다. 국내 LCC는 단거리는 물론 중장거리까지 노선을 넓혔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자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LCC로 몰렸다.

LCC가 비상하고 있는 사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 빅2’는 부침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수장을 잃었고,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대한항공은 조원태 사장이 한진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조원태 체제’로 개편됐지만 3세 경영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LCC의 약진은 지난해 실적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별도 재무제표 기준)은 전년보다 27.6% 감소한 6924억원을 기록했다. 한 해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던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82억원으로 쪼그라들어 제주항공(1012억원), 진에어(629억원), 티웨이항공(478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음 달 예정된 중국행 항공기 신규 운수권 배분도 LCC에는 희소식이다. 지난 5년간 중국 항공로는 신규 공급이 막혀 있었는데 한중 항공회담으로 중국 운수권이 새로 배분된다. 국내 LCC는 중국 운수권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탑승률이 높은 중국 인기 노선 획득은 LCC에 또 다른 전환점을 마련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환 기자(ch2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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