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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지상욱·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행정담당 직원을 찾고 있다. 유승민 의원은 '오신환 의원에 대한 사개특위 사보임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오신환 본인이외 제출한 사보임계는 무효'라고 이야기했다. 2019.4.24/뉴스1 |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 의원 사·보임계를 제출한다는 소식은 이날 오후 5시를 전후해 알려졌다. 가장 먼저 유의동ㆍ지상욱ㆍ하태경 의원 등이 국회 본관 7층 의사과를 찾았고, 이들은 사·보임계를 들고 사무실에 들어가려는 당 관계자를 막아섰다. 특히 원내사령탑 투톱인 당 원내수석부대표(유의동)가 원내대표(김관영)의 서류 접수를 저지하는 '진풍경'을 연출한 것이다. 유 의원은 “(23일 의총에서) 22명의 의원을 상대로 거짓말과 현혹을 해 이 사태 여기까지 몰고 온 책임이 (김관영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사·보임계 팩스 제출도 논란이 됐다. 당 지도부가 사무처 직원을 통해 서류를 내려고 했으나 불발되자, 이를 우회해 팩스 접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지상욱 의원 등은 "인편 접수가 안 되면 무효"라고 주장했다. 의사과 관계자는 “(서류 접수 방법과 관련) 명시적 규정은 없다. 다만 관례상 인편으로 받아왔다"고 전했다.
오신환 "김관영이 국회의원 희롱. 시정잡배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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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모습 드러낸 오신환 의원 [연합뉴스] |
다른 의원들도 당 지도부 규탄에 나섰다. 하태경 의원은 “통탄스럽다. 응분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고, 지상욱 의원은 “뒷방에 숨어서 이렇게 정치를 해야 하는 것이냐. 모든 게 거짓, 매사가 꼼수”라고 꼬집었다.
당사자인 오신환 의원 역시 “(김관영 원내대표가 나에게) 사임계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며 "어떻게 원내대표가 국회의원을 희롱하나. 시정잡배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영익ㆍ성지원ㆍ임성빈 기자 hany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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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모습 드러낸 오신환 의원 [연합뉴스]](http://static.news.zumst.com/images/2/2019/04/24/0f7365a53ad74038abcb9aee1071dd3d.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