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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작전' 방불···윤지오 깜짝 출국

서울경제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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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 피소 하루만에 캐나다행


고(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거짓증언’ 논란에 휘말린 윤지오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했다. ‘5개 항공편 중 하나를 골라 출국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윤씨 출국 과정은 흡사 ‘007작전’을 떠올리게 했다. 이번 출국은 거짓증언 의혹을 제기한 김수민 작가가 윤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24일 오후4시께 윤씨는 캐나다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윤씨는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아프리카TV 생중계를 통해 “공항에 간다고 누차 말했고 엄마가 아프다고도 말했다”고 출국 사실을 알렸다. 김 작가의 고소에 대해서는 “고소는 아무나 할 수 있다”며 “저도 무고죄로 고소하면 된다”고 말했다.

공항에 도착한 윤씨는 출국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최근 ‘거짓증언’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날 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윤씨는 “오늘 공항에 나온 언론사들과는 향후 인터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또 취재진에 “내가 범죄자냐. 지금 장난하느냐. 지금 뭐 하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윤씨의 캐나다행은 한 편의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다. 이날 캐나다로 출발하는 5개 항공편의 스케줄, 여객기 편명과 함께 윤씨가 이 중 하나를 골라 출국할 것이라는 소문이 돈 것이다.

앞서 윤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어디에 있든 중요한 것은 안전이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안전이 보장돼 보이느냐”고 밝혀 출국을 암시한 바 있다. 이는 김 작가의 법률대리인인 박훈 변호사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씨를 사기 혐의로 26일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면서 윤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한다고 거듭 주장하자 나온 반응이다. 전날 박 변호사는 윤씨가 캐나다로 출국할 경우 이번 사건은 미제로 남는다며 경찰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윤씨를 출국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윤씨는 지난달 한국에 들어왔다.



출국금지 요청이 계속되자 윤씨는 불쾌한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다만 윤씨는 어머니 간병을 위한 출국 가능성은 열어뒀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해 우선 검토하도록 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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