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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앞에 천막이라도 치겠다" 한국당, 패스트트랙 저지 강경 투쟁

조선일보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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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국회서 철야 농성
주말엔 광화문서 대규모 집회
자유한국당은 23일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합의한 것에 강력 반발하며 긴급 의원총회를 세 차례 열었다. 한국당은 "국민 말살 쿠데타" "좌파 공포정치 선언"이라며 이날 오후 청와대 앞을 찾아 항의한 뒤,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 지정 합의'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이 23일 밤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가운데는 모두 발언을 하는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 지정 합의'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이 23일 밤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가운데는 모두 발언을 하는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1여(與)4 야(野)인 줄 알았더니, 4여 1야가 됐다"며 "이제는 투쟁밖에 없다"고 했다. 황 대표는 또 "필요할 경우 청와대 앞에 천막이라도 치겠다. 말로 되지 않으면 행동밖에 없다"고 했다. 청와대와 여당을 상대로 한 강력한 '물리적 투쟁'을 하겠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연 뒤 오후 9시에 국회 본회의장 앞에 모여 세 번째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밤샘 농성'을 이어갔다. 한국당 의원 90여명은 본회의장 앞에서 '공수처법 즉각 중단' '좌파 장기집권 규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친 뒤 이부자리를 깔고 철야 농성을 했다. 한국당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열리는 25일까지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당은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 ALL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제목의 대규모 장외 집회도 열겠다고 했다.

[이슬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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