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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매각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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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15일 세 번째 매각 공고를 냈다. 법원이 정한 회생 기한이 반년밖에 남지 않아서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18일 "이번에도 매각에 실패하면 청산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한때 세계 8위였던 성동조선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시작된 불황과 중국의 저가(低價) 수주 공세로 무너졌다. 2017년 11월 이후 건조 물량이 전무(全無)하다. 현재 직원 770명 중 650명 정도가 순환 무급 휴직 중이다.

한국 조선업의 근간인 중형 조선소들이 고사(枯死)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세계 5위였던 STX조선해양은 2017년 법정관리 졸업 후 비(非)영업 자산을 모두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중이다. 한때 11조원이 넘던 매출은 지난해 34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진중공업은 자(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의 부실로 완전 자본 잠식(자본금을 모두 소진해 회사에 빚만 남은 상태)에 빠졌다가 채권단이 6487억원의 출자 전환을 하며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조남호 회장은 경영권을 잃었고, 최대 주주가 산업은행으로 바뀌었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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