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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미세 먼지를 털어낼 수 있도록 아파트 출입구 공동 현관에 설치 예정인 ‘에어샤워부스’. /현대건설·GS건설 |
최근 아파트 주거 공간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주요 배경에는 '미세 먼지'가 있다. 공기 청정 능력이 아파트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새로 분양하는 단지 곳곳에 미세 먼지 저감 특화 기술과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집 안으로 들어서는 관문인 현관부터 달라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관 천장에서 바람을 뿜어내 미세 먼지를 빨아들이는 '에어샤워기'를 설치하고, 현관 신발장 안에는 청소기 호스처럼 생긴 '에어브러시'를 장착해 옷과 신발에 묻은 먼지를 빨아들일 수 있는 구조를 고안했다. GS건설은 거실과 각 방 천장에 매립형 에어컨처럼 생긴 공기청정기를 자체 개발했다. 별도 공기청정기를 두지 않고, 환기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실내 공기가 정화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대건설, 삼성물산은 각 동 출입구 공동 현관에 의료 시설이나 반도체 클린룸에서 볼 수 있는 에어샤워 공간을 마련해 집 안으로 들어가기 전 일차적으로 미세 먼지를 털어내는 방안을 고안했다. 대우건설은 엘리베이터에 'UV 살균 시스템'을 설치, 자외선 살균 램프와 광촉매 필터가 엘리베이터 내부의 공기 질을 정화하도록 했다. SK건설은 지하 주차장,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뿐만 아니라 단지 입구의 버스 대기 공간 등 입주민의 모든 이동 동선을 따라 공기 청정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다.
이송원 기자(lss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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