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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성적'에도 못 웃는 넷플릭스…애플·디즈니 맹추격

머니투데이 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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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분기 예상 실적 둔화세 보여…애플, 디즈니, AT&T 경쟁업체 잇따라 출몰]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넷플릭스가 1분기 역대 최다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았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애플·디즈니 등 경쟁업체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뛰어들며 2분기 예상 실적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16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해당 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960만명에 달해,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넷플릭스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1억4890만명에 이르게 됐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6% 늘어난 3억4400만달러(약 3900억원)을, 매출은 22.2% 증가한 45억2000만달러(5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76센트로, 시장 전망치(57센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중 미국 가입자는 1740만명(17.7%)에 불과했다. 2분기 예상 실적에서는 둔화세가 뚜렷했다. 넷플릭스는 2분기 신규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500만명, 이중 미국 가입자는 3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내 시장 부진은 해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 월트디즈니, AT&T 등이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디즈니는 오는 11월 출시할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마블 코믹스, 스타워즈 및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과 더불어 '캡틴마블', '어벤저스:엔드게임', '토이스토리 4' 등 최근 개봉 또는 개봉 예정인 작품을 독점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은 매달 6.99달러로, 넷플릭스 프리미엄 서비스(13.99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애플 역시 지난달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 등 할리우드 유명 감독과 배우 등과 손잡고 만든 회심작 '애플TV플러스'를 공개했다. HBO, CBS의 쇼타임 등 프로그램 업체와 콘텐츠 배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국 거대 통신사 AT&T의 워너미디어와 콤캐스트의 NBC유니버셜도 야심찬 스트리밍 서비스를 기획 중이다. AT&T는 15일 동영상 사이트 훌루의 지분 9.5%를 150억달러(17조250억원)에 매각하고 오는 4분기 출시할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넷플릭스는 경쟁자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넷플렉스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세계 브랜드인 두 회사(애플·디즈니)와 경쟁하게 돼 흥분된다"며 "신규 경쟁자들이 우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이유로 ""맞춤형 엔터테인먼트으로의 전환은 워낙 광대하고 제공하는 콘텐츠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TV 시청 수요는 매우 높고, 넷플릭스는 오직 그 중 일부만을 충족할 뿐"이라며 "모바일 등 다른 기기와 해외에서 성장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실적 발표 이후 넷플릭스의 주가는 0.69% 하락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넷플릭스 주가는 34.3% 올랐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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