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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기들 “정신 언제 차릴래?” 꾸짖자 도망간 ‘세월호 막말’ 차명진

서울경제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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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세월호 유가족에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막말을 한 차명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학 동기들과의 채팅방에서 비난을 받자 이 방을 나간 정황이 공개됐다. 같은 방에 있던 동기가 다시 채팅방에 초대해 꾸짖으려 했지만 차 의원은 대꾸하지 않고 채팅방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페이스북에 차 의원과 같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79학번 동기가 “평소 점잖던 김학노(영남대 정외과 교수)가 차명진을 험한 말로 꾸짖었다”라며 이 같은 채팅방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페이스북 작성자는 “군부 독재에 저항하던 명진이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캡쳐된 채팅방 내용에 따르면 김 교수가 차 의원을 보고 “정신 언제 차릴래?”라고 꾸짖었다. 이에 차 의원은 아무런 대답 없이 채팅방을 나갔으나 김 교수는 다시 차 의원을 채팅방에 초대하고는 “어딜 도망가”냐고 물었다. 그러나 차 의원은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채팅방을 다시 한 번 나갔다. 그러자 채팅방에 있던 동기들은 하나같이 “아웃이다”라며 차 의원을 비난했다.

차 의원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며 “자식 팔아 내 생계 챙긴 것까지 동시대를 사는 어버이의 한 사람으로 나도 마음 아프니 그냥 눈감아줄 수 있다. 그런데 애먼 사람한테 죄 뒤집어씌우는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 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 살인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에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차 의원은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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