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해야"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the300]찬성 57.6% VS 반대 37.3%…한국당 지지층 81.8%, 반대 '압도적'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7.6%로 집계됐다. / 그래픽=리얼미터

국민 절반 이상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에선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한국당 지지층은 대체로 반대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7.6%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응답(37.3%)보다 20.3%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1%다.

응답자들은 정당별 지지 성향에 따라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민주평화당 지지층(찬성 94.2% VS 반대 5.8%)과 정의당 지지층(92.3% VS 5.9%)와 민주당 지지층(86.2% VS 9.7%)에선 찬성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55% VS 39.2%)과 무당층(57.9% VS 30.4%)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찬성 14.3% VS 반대 81.8%)에선 반대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찬성 78.4% vs 반대 21.6%)와 경기·인천(62.6% vs 32.0%), 서울(58.4% vs 35.4%), 대구·경북(52.1% vs 43.9%), 부산·울산·경남(52.0% vs 40.3%)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대전·세종·충청(44.7% vs 49.4%)에선 반대 의견이 많았다.

또 여성(찬성 66.2% vs 반대 28.8%) 응답자는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에 대체로 찬성했으나 남성(48.8% vs 45.9%)들 사이에선 찬반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진행됐으며 이달 1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6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503명이 응답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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