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세월호 특조위, 어떤 방해에도 굴복말고 진상 규명하길”

한 세월호 유가족이 세월호 기억 공간에 놓인 안산 단원고 반별 기념사진을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월호 참사 5주년인 16일 “특별조사위원회가 그 어떤 장벽과 방해에도 굴복하지 말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길 요망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안전의날 국민안전 다짐대회사에서 “특별조사위원회가 진실을 제대로 밝혀낼지에 대한 걱정마저 생기고 있다.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움직임이 음습하게 또는 노골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5년이 흘렀지만 유가족과 생존 피해자의 슬픔과 아픔은 흘러가지 않았고, 더구나 참사의 진상이 아직도 완전히 규명되지 못했다”면서 “일부 세력은 진실규명 방해를 멈추고, 진상조사에 협력하기 바란다. 그것이 비슷한 참사의 재발을 막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돕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상이 온전히 규명되고 책임소재가 확실히 가려지지 않는 한, 세월호 문제는 끝나지 못한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덮어주는 한, 그 참사는 훗날을 위한 교훈이 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출범했다”며 미세먼지 대응을 더욱 개선하고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 산림청 특수진화대원의 처우개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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