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월호 분노가 타올라 文정부 탄생...침몰 원인 규명에 최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앞줄 가운데)를 비롯한 의원들이 9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국가란 무엇인가' 대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조정식 정책위의장, 박주민 최고위원, 이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세월호 침몰과 구조 과정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국가란 무엇인가' 대담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물이 나온 만큼 이와 관련한 조속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도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세월호 참사는 '국가는 무엇인가'하는 숙제를 남겼다"며 "아이들이 바닷속에서 유명을 달리할 때 국가는 무기력하기만 했다. 그때 국민들에게 국가는 부재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가는 더 나아가 세월호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도 방해했고 이는 비정상적 국가권력이었다"며 "그 분노가 촛불로 타올라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고 했다.

이어 지도부는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 등을 토대로 만든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을 함께 관람한 뒤, 박주민 최고위원의 사회로 당시 문제점과 향후 정책 과제 등을 논의하는 대담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훈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부재의 기억'을 제작한 감병석 PD, 정부자 4·16 가족협의회 추모부서장, 이승준 감독, 최민지 생존학생, 박봉남 독립PD 등이 참석했다.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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