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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병원노동자 10명중 6명 이상 ‘갑질’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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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노동조합이 없는 100병상 이상 병원노동자 중 10명 중 6명 이상이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7명 이상이 ‘공짜노동’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노동인권센터와 공공운수노조 울산대학교병원분회는 3일 ‘울산지역 병원노동자 임금·근로조건 실태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20일부터 올해 1월20일까지 울산에서 노조가 없는 100병상 규모 이상 병원 13곳의 간호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등 2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 조사한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68%가 갑질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갑질 유형은 폭언이 59.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희롱(12.5%), 술자리 강요, 폭력(각 1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근무시간이 지나면 연장수당을 받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가 ‘받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적게는 1시간에서 많게는 3시간가량 공짜노동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중 10.2%는 야간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선 최저임금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근로자 동의 없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사례 등을 호소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울산노동인권센터 측은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 수가 울산은 3.24명으로 인천(2.95명) 다음으로 가장 낮은 전국 최저 수준”이라며 “인력충원에 앞서 근로 조건 개선부터 이뤄져야 노동자들이 병원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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