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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박삼구에 경고 “퇴진 번복하면 시장 신뢰 못얻어”

중앙일보 한애란.염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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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확실한 자구방안 압박
박 전 회장 10년 전 자금난 때
책임진다며 물러났다 컴백 전력
최종구 금융위원장. [뉴스1]

최종구 금융위원장. [뉴스1]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과 관련해 “과거에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퇴진했다가 복귀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그러면 시장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우리은행 ‘디노랩’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사안은 무엇보다 회사 측의 진정성 있는 자구계획 제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은 재무구조 개선약정(MOU)을 갱신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을 압박하고 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뉴스1]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뉴스1]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어려워진 근본적 배경은 지배구조 문제라는 시각이 있다”며 “(대주주가) 이렇게 상황이 악화된 책임을 지고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자구계획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주주인 박삼구 회장은 지난달 29일 그룹 회장직과 아시아나항공·금호산업의 대표이사와 등기이사 자리를 내려놨다. 하지만 박 회장의 퇴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판단이다.

2009년에도 금호그룹은 유동성 위기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고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다. 당시 박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2010년 복귀했다.

산은은 아시아나항공과 맺은 MOU를 세부 내용의 변경 없이 1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6일 1년 만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아시아나항공에게 자구책을 마련할 시간을 벌어준 셈이다. 산은은 앞으로 채권단 간 협의를 통해 강도 높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MOU를 다시 체결할 계획이다.

한애란·염지현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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