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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학생들에 '세월호 의혹 다큐' 보여주겠다는 전교조

조선일보 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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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5주기 계기로 수업 추진
'진상조사 요청' 엽서쓰기도 포함
전교조가 4월 한 달간 세월호 사고 5주기 계기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계기 수업은 특정 사회 문제에 대해 교사가 학교장 승인을 받아 가르치는 것이다. 전교조는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광우병, 국가보안법 폐지 등 사회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자체적으로 계기 수업을 해왔다.

전교조는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5주기가 다가오지만 우리는 아직도 참사의 진실에 다가서지 못했다"면서 자체 개발한 '세월호 5주기 공동수업 자료'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만든 초등용과 중등용 수업안에 따르면, 학생들은 '정부와 검찰은 밝히지 못하는 세월호의 진실―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동영상을 시청하게 된다. 국정원 개입 의혹, 세월호 침몰 원인과 관련된 괴물체(잠수정) 의혹,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7시간 의혹 등 그동안 인터넷 등에서 제기된 각종 음모론이 포함된 동영상이다. 검찰 수사 등에서 사실무근으로 확인된 내용들이지만 학생들 수업 자료로 쓰겠다는 것이다.

초등용 수업안에는 세월호 사고의 진상 규명을 요청하는 내용으로 청와대에 보낼 엽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고, 중·고등학생에게는 '박근혜 정부가 왜 세월호의 증거를 조작하고 은폐했는지 생각해보라'고 안내하고 있다. 동영상을 보고 '새롭게 알게 된 세월호 사고의 진실은 뭔지, 세월호 침몰의 진짜 원인을 뭐라고 생각하는지'도 묻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비전문가들이 제작한 동영상과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교실에서 퍼뜨리는 건 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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