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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찌질하다" 비난에도 창원 '올인'…이유는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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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the300][런치리포트-'4·3보궐' 설명서]④"경남 조직 재정비…내년 총선 대비한 '포석'"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실내체육관 앞에서 '손다방'을 열고 창원LG세이커스 농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과 인사하고 따뜻한 차를 나눠주고 있다./사진=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실내체육관 앞에서 '손다방'을 열고 창원LG세이커스 농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시민들과 인사하고 따뜻한 차를 나눠주고 있다./사진=뉴스1


4·3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도는 미약하다. 3%대 안팎을 오간다. 그러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 대표가 한 수 앞을 내다본 포석이라는 게 바른미래당의 설명이다.

손 대표는 지난달 14일 손 대표가 직접 커피를 타주며 국민들과 소통하는 이동식카페 '손다방'을 열고 지원사격을 시작했다. 이달 1일부터는 창원 시내에 25평 아파트를 임대해 숙식하며 유권자들에게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는 "집권당의 책임회피"라고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다. 지난달 16~17일 MBC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산구 주민 500명을 상대로 후보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6.2%,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다. 여영국 정의당(29.0%), 귄민호 민주당(17.5%), 손석형 민중당(13.2%) 후보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손 대표가 이처럼 창원 성산에 올인하는 이유에 대해 손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 후보가 당선이 어렵다는 현실적인 어려움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미래를 향한 손 대표의 포석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 의원은 손 대표의 행보에 세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첫째는 바른미래당의 조직 재전열 차원이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합당 한 후 경남지역에서 조직이 아직 융화되지 못한 측면이 많았는데 이번에 손 대표의 창원행으로 조직이 재정비 됐다는 설명이다.


두번째는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채 의원은 "올해 설사 당선되지 못하더라도 이번 손 대표의 지원유세가 내년 총선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에게 바른미래당을 각인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는 '한국당과 선긋기'다. 채 의원은 "창원지역 보수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바른미래당과 한국당이 후보단일화를 하길 바라는 지역민심이 일부 있다"며 "후보 지지도와 상관없이 당 지도부 차원에서 총력지원을 한다는 의미는 '한국당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 대표의 이같은 행보를 곱지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 나와 손 대표를 향해 "창원 숙식하는 것도 제가 보면 찌질하다. 솔직히 말해서 정당이라는 건 아무 것도 없어도 있는 척 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현 정권을) 심판하는데 작지만 힘을 보태야지 몇 프로 받으려고 훼방 놓는 것밖에 안된다. 완전히 벽창호다"라고 비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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