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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엔 이념도 주장도 없다…담담하게 담은 '세월호'

SBS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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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세월호 참사 이후, 남겨진 가족들의 삶을 담은 영화가 나왔습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다큐멘터리는 여러 편 있었지만 대규모 배급사가 기획하고 스타 배우들이 출연해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작품을 마친 뒤의 느낌을 물었을 뿐인데 배우는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잃어버린 아들의 생일을 맞은 극 중 어머니의 감정이 여전히 생생한 탓입니다.


[순남아. 그날 수호도 올 텐데.]

영화 속에는 진실을 쫓는 퍼즐 맞추기도, 이념도 주장도 없습니다.

카메라는 담담하게 소중한 사람을 아프게 보낸 이들과 이웃들의 삶을 비춥니다.


[이종언/감독 : 되도록 상업영화 시스템 안에서 좀 크게 만들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더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것이 진실로 다가가는 첫걸음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하태욱/영화 '생일' 관객 : (그동안은) 다큐멘터리가 많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야기로 공감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어요.]


[박진숙/영화 '생일' 관객 : 극영화로 한다면 조금 더 편하게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보러 왔습니다.)]

깊은 슬픔에서 출발하지만, 영화는 아픈 이별 대신 행복했던 만남의 순간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 만남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함께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살아남은 이들은 힘을 얻습니다.

[설경구/영화 '생일' 주연 배우 : 너무 슬퍼서 힘들다 라기보다는 위안을 받았다 라는 말씀을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렸고요. 제가 현장에서 느꼈던 것도 그런 것이었고요.]

[전도연/영화 '생일' 주연 배우 : 이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라도 연기하고 경험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던 것 같아요.]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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