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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英의회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커져"

조선일보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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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29일(현지시각)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조건을 담은 합의안을 세 번째 부결시키자 영국이 합의없이 EU를 떠나는 ‘노딜(No Deal)’ 브렉시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아이리시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영국 하원 표결이 부결된 데 유감을 표한다"며 "현재로서는 4월 12일에 노딜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4월 12일 자정에 노딜이 되는 시나리오에 완벽히 준비돼 있다"며 "EU는 영국에 4월 12일까지 다음 단계에 대해 알려줄 것을 통보했고, 영국은 그날까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노딜 시나리오는 어떤 경우에도 이행기간을 포함한 탈퇴협정의 장점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며 탈퇴협정이 없는 브렉시트의 조건은 훨씬 더 나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기한을 4월 12일에서 5월 22일로 연장하는 것을 포함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286표, 반대 344표로 부결됐다.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영국은 4월 12일 노딜 브렉시트를 단행하거나 오는 5월 유럽의회 선거에 참가한 뒤 브렉시트를 연장해야 한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부결시키자 "다음달 10일 유럽 이사회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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