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MB, 이학수 증언에 "미친X"…검찰 즉각 항의

머니투데이 백인성(변호사)기자
원문보기
[머니투데이 백인성 (변호사)기자] [1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려대 후배 이 전 부회장 증언에 불만 욕설...재판부 경고]

(서울=뉴스1) 오장환 기자 =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항소심 15차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3.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오장환 기자 =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항소심 15차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3.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스 비자금 횡령 및 삼성 뇌물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78)이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73)에게 '미친X'이라고 욕설을 해 검찰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항소심 15차 공판에서 이 전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이 전 대통령에게 일부 불리한 진술들을 하자 고려대 선배로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통령은 이같이 욕설을 내뱉었다. 이 전 부회장과 이 전 대통령은 고려대 동문인 천신일 세중 회장과 서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날 이 전 부회장은 자신이 검찰에 제출했던 '삼성이 다스 미국 소송 비용 61억여원을 지원했다'는 취지의 자수서 내용이 맞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이 자수서는 이 전 대통령의 1심에서 삼성 뇌물 유죄 혐의가 인정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이 전 부회장은 "통상 변호사가 미국에서 법률 비용이 좀 들어간다고 하는데 수백억원 이렇게 상상은 힘들다"며 "금액이 저희한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런 요청을 하니 저희로서는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요청을 받았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욕설 직후 검찰은 "증인이 이야기할 때 이 전 대통령이 '미친X' 이렇게 욕한 것을 검사 여러 명이 들었다"며 "증인 신문이 진행될 때 무슨 말이든 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재판부에 이를 지적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이 대통령에게 "증인이 증언하는 것을 듣기 싫고 거북할 수도 있는데, 절차상 증언할 때 표현을 하면 방해가 된다"면서 "제가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는데 마주 보고 있으면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재판부는 퇴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상기해달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은 "알겠다. 제가 증인을 안 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부는 당초 이 전 부회장이 증언에 어려움을 느낄 것을 우려해 이 전 대통령이 보이지 않도록 차폐막을 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 전 부회장이 차폐막을 고사해 이 전 대통령을 대면한 상태에서 증언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열린 항소심 11차 공판에서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증인 신문 중에 목소리를 내 검찰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1992~2007년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약 339억원을 조성(횡령)하고, 삼성에 BBK 투자금 회수 관련 다스 소송비 67억7000여만원을 대납하게 하는 등 16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1심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자이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판단,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원을 선고했다.

백인성 (변호사)기자 isbaek@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토트넘 추락
    손흥민 토트넘 추락
  2. 2프로배구 올스타전 불참
    프로배구 올스타전 불참
  3. 3쿠팡 차별 논란
    쿠팡 차별 논란
  4. 4윤도영 도르드레흐트 데뷔골
    윤도영 도르드레흐트 데뷔골
  5. 5전종서 환승연애 출연
    전종서 환승연애 출연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