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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올해 최저임금 대폭 올릴 상황 아냐…조정하겠다"

SBS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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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미래경제포럼 '혁신적 포용 국가와 비전' 주제 강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기업과 자영업자 등 어려운 분들도 있지만, 시장에서 실패한 사람에게 최소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도록 만들어주는 게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저임금 16.4% 인상으로 야단맞고 나라가 난리 났지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월 14만 원, 1년이면 168만 원이 늘어났을 뿐"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으로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나라로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작년 재작년처럼 대폭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올해는 최저임금 인상률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를 운영하다 보면 경제가 나쁘면 가장 유혹을 받는 게 부동산 붐"이라며 "박근혜 정권 때 2014년 빚내서 집 사라고 하면서 주택 대출기준을 낮춰주고 분양권 상한제를 풀고 재개발 재건축을 허가 내주고 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내년 선거 앞두고 부동산으로 경기를 부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시중 유동자금이 천200조 원이지만 이 돈이 벤처나 혁신기업, 주식시장으로 가지 않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경제 성장기에 돈 가진 사람들이 부동산 투기를 해야 확실하게 돈을 번다는 인식이 머릿속에 박혀 있어 지난해 1조 이상 매출 벤처기업 6곳에 투자금 95%가 외국 자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회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대기업 중소기업 임금 격차를 줄이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노동자가 해고되더라도 국가와 사회가 자녀 교육, 주거 등을 해결해주고 기업 경영권과 해고를 할 수 있는 노동 유연성을 보장해주는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북한을 철저히 고립시키고 경제 봉쇄를 통해 북한이 스스로 무너져 흡수통일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만약 북한이 망했다고 가정해서 인구 2천500만명 중 100만명이 남으로 온다면 감당할 수 있느냐"며 "완전 비핵화를 전제로 북한이 개방, 시장경제를 배우게 해서 남북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면 우리 경제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찬을 겸한 행사에는 부산시 실·국장 이상 간부, 경제 유관기관, 포럼회원 등 1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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