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속도 붙는 버닝썬 마약·탈세수사…지지부진한 경찰유착 규명

이데일리 박기주
원문보기
마약 집중단속 한 달, 마약사범 523명 검거
아레나·버닝썬 등 탈세 수사도 속도
경찰 유착, 윤 총경 입건 후 '지지부진'
△버닝썬 클럽 전경 (사진= 연합뉴스)

△버닝썬 클럽 전경 (사진= 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한 달, 버닝썬 사건의 핵심 중 하나였던 마약 범죄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여기에 아레나와 버닝선 등 강남 일대 주요 클럽에 대한 탈세 조사도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핵심인 경찰 유착 수사는 다소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찰, 마약 사범 500여명 검거…탈세 수사도 속도

경찰청은 지난달 25일부터 한 달간 마약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523명을 검거해 216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0%, 65%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지난달 1000여명의 마약 수사 인력을 투입해 3개월 동안 ‘마약류 밀반입·유통(1차 범죄)→마약을 활용한 범죄(2차 범죄)→2차 범죄로 확보한 불법촬영물 유포(3차 범죄)’로 이어지는 마약 이용 범죄의 3단계 카르텔을 해체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따라 진행된 한 달간의 단속기간 동안 경찰은 1차 범죄인 마약류 밀반입 및 유통 범죄 사범 511명을 검거해 211명을 구속했고, 2·3차 범죄로 검거한 사범은 총 12명(5명 구속)에 달했다.

특히 버닝썬과 아레나 등 강남 클럽 관련 마약 사범이 대거 적발됐다. 버닝썬 대표와 MD, 버닝썬 내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 14명 중 11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했고, 아레나 등 다른 클럽에서도 13명이 검거됐다. 또한 인터넷 등에서 GHB(일명 물뽕)를 유통한 9명 중 4명이 검거됐다. 버닝썬에서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유포한 클럽 MD 등도 붙잡혔다. 버닝썬 사태가 수면 위로 올라온 뒤 대규모 수사 인력을 투입한 결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수사과정에서 논란이 된 아레나와 버닝썬 등 강남 대형 클럽의 탈세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세청은 탈세 혐의가 큰 유흥업소 21곳에 대해 동시 세무조사에 들어갔고 아레나 실소유주인 강모씨는 2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경찰이 파악한 아레나의 탈세액만 약 162억원에 달한다.

◇경찰 유착 수사는 지지부진

다만 경찰 유착 논란에 대한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가 음식점(몽키뮤지엄, 승리 공동운영)을 운영할 당시 뒤를 봐준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총경을 포함해 총 5명을 입건했지만, 아직 의혹을 명확하게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착 의혹이 있는 경찰관 5명이 입건됐다고 보고 받았고 여러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며 “(구체적인 유착 정황에 대해선)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진술과정에서 어떤 행위에 대해 서로 받아들이는 게 다른 점도 있고 해서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경과 유 대표 등의 관계에서 대가성과 외압 등을 규명할 만한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이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윤 총경의 부인이 가수 최종훈에게 콘서트 티켓을 받았다는 의혹 역시 아직 이메일 조사만 진행했을 뿐 귀국 일정을 확정하지도 못했다. 더욱이 윤 총경보다 더 윗선에서 이 사안에 개입했을 수 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더 강도 높은 수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 청장은 이날 윤 총경 윗선 연루 정황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계속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하게 확인된 것은 없다”며 “계속 확인 조사할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2. 2장재원 교제 살인
    장재원 교제 살인
  3. 3이사통 김선호
    이사통 김선호
  4. 4임성근 음주운전 이력
    임성근 음주운전 이력
  5. 5장동혁 병문안
    장동혁 병문안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