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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융커 “英 브렉시트 연기, 이번주 정상회의서 결정 안 해”

조선일보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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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번주 EU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 결정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APF에 따르면, 융커 위원장은 이날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연기에 관한)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이 합의문에 대해 어떻게 말할 지 모르는 한 우리가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019년 3월 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브렉시트 수정안에 합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테리사 메이(왼쪽) 영국 총리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019년 3월 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브렉시트 수정안에 합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당초 브렉시트는 이달 29일로 예정됐다. 그러나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안을 두 번이나 부결시키면서 제동이 걸렸다. 메이 총리는 일단 브렉시트 이행 시한을 연기한 후 하원의 3차 합의문 승인 표결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브렉시트 연기는 27개 EU 회원국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 가능하다.

다만 융커 위원장은 영국 정부와 재합의는 없다는 의사도 재확인했다. 그는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우리는 길 끝에 이르렀다"며 "다른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 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메이 총리가 EU가 명확한 시간표와 영국 의회의 승인을 받은 합의문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21일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 이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우리는 다음주 다시 만나야할 것"이라며 EU 정상회의의 추가 개최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번주 EU 정상회의는 오는 21~22일 이틀 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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