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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04명 영정, 광화문 떠났다

매일경제 박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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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미수습자 분향소에서 열린 `이안식`에서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이 옮겨지고 있다. 분향소는 희생자 유가족의 뜻에 따라 18일 모두 철거되며 다음달 12일부터 같은 자리에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주형 기자]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미수습자 분향소에서 열린 `이안식`에서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이 옮겨지고 있다. 분향소는 희생자 유가족의 뜻에 따라 18일 모두 철거되며 다음달 12일부터 같은 자리에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주형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천막 철거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과 함께 '이안식'을 열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17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에서 희생자들의 영정을 옮기는 이안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안식에는 희생자 가족,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계에서도 참석해 종교의식을 진행했다.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인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은 추모 낭독에서 "이곳(광화문광장 세월호 천막)은 촛불항쟁의 발원지이자 중심지"라며 "진실을 마주할 때까지 행진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도 못 했는데 광화문 분향소를 정리하려니 가족들에게는 힘이 든다"면서 "하지만 광화문광장은 시민의 공간임을 잘 알기에 이안식을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이어 영정을 옮기는 절차가 진행돼 고인이 호명되면 희생자 가족이 나와 영정을 받았다.

세월호 천막은 2014년 7월 처음 설치돼 약 4년8개월 만인 18일 희생자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철거된다. 희생자 304명 중 289명의 영정은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서고에 임시 보관될 예정이다. 철거가 끝난 자리에는 '기억·안전 전시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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