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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 "5·18 학살 주범 전두환은 진실을 고백하라"

연합뉴스 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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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순자 '험난한 귀갓길'(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사자명예훼손혐의를 받는 전두환 씨와 부인 이순자 씨가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 있다. 2019.3.11 hs@yna.co.kr

전두환·이순자 '험난한 귀갓길'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사자명예훼손혐의를 받는 전두환 씨와 부인 이순자 씨가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 있다. 2019.3.11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부인한 것을 두고 5월 단체는 "진실을 고백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5·18기념재단과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은 13일 성명을 내고 "전두환은 39년 만에 광주 법정에 섰지만 사죄의 말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법정을 빠져나갔다"며 "최소한의 인간적 양심마저 져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치매라던 전씨는 꼿꼿하게 재판을 받는 등 그간 재판에 불출석한 것이 건강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전씨는 헬기 사격을 '사실'이 아닌 '쟁점 사안'으로 만들어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며 "하지만 전일빌딩에서 발견된 수많은 총탄 자국은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온몸으로 증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는 눈앞에서 학살자가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것을 보며 분노를 삭일 수밖에 없었다"며 "법적 정의를 세우고 재판을 통해 심판해야 한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판은 진실을 밝히는 첫걸음이자 전씨를 비롯한 책임자들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묻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광주시민들은 성숙하고 냉철한 시민의식으로 준엄한 법의 심판을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in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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