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3.8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MB '뇌물' 유죄 이끈 '비망록' 작성자 이팔성..2심 증인 불출석 의사

파이낸셜뉴스 이진석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에서 뇌물 혐의를 유죄를 이끈 결정적 증거인 '비망록'을 작성했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항소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전날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에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의 ‘비망록’을 근거로 이 전 대통령이 이 전 회장으로부터 ‘국회의원이나 금융기관장 등에 임명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현금 16억원과 1230만원 상당의 양복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또 이 전 회장으로부터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연임해 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3억원을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를 통해 수수한 혐의도 유죄로 봤다.

1심에서 검찰의 증거를 모두 동의한 이 전 대통령은 항소심에서 자신을 유죄로 이끈 증인들의 진술 신빙성을 탄핵하기 위해 이들을 적극 부르기로 전략을 바꿨다. 그러나 핵심증인들은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로 소환장조차 송달이 안 돼 증인신문이 이뤄지지 못했다.

재판에서 핵심증인인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과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권승호 전 다스 전무 등이 같은 이유로 증인신문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법원은 지난 8일 재판 출석을 회피하고 있는 이들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불출석 시 강제구인까지 고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증인신문을 이틀 앞두고 불출석 신고서를 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이 밝힌 불출석 사유를 검토한 뒤 구인 영장을 발부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삼성생명 신한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
  3. 3현대건설 흥국생명 경기
    현대건설 흥국생명 경기
  4. 4전북 코리아컵 우승
    전북 코리아컵 우승
  5. 5삼성생명 이해란
    삼성생명 이해란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