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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지지 못해”···20대 남성 ‘여혐’ 심해졌다

서울경제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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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작년 7월보다 10%p 하락
어제 세계 여성의날 도심 곳곳 집회
20대 남성들이 갈수록 ‘미투’운동에 더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미투운동 지지율은 47.2%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남성 평균 지지율(60.7%)과 비교해 10%포인트 넘게 차이 나는 것이다. 특히 50대 남성의 지지율이 72.7%로 가장 높았고 40대(68.1%), 30대(52.1%) 순으로 나타나 젊을수록 미투운동에 대한 선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의 미투운동 지지율은 지난해 7월 여론조사 당시(56.5%)와 비교했을 때보다 1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이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미투운동이 성희롱·성폭력에 대한 국민의 인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했다. 조사는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9~59세 남녀 2,012명을 대상으로 했다.



젊은 층의 미투운동 지지율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도 차이가 컸다. 20대 여성의 미투운동 지지율은 78.4%로 같은 또래 남성(47.2%)보다 크게 높았다. 30대 여성의 지지율도 81.8%로 30대 남성(52.1%)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났다. 같은 연령층의 남성과 여성 미투운동 지지율 차이는 40대와 50대가 각각 14.5%포인트, 6.7%포인트로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관계자는 “미투운동에 대한 전체 지지율은 70.5%로 여전히 높았다”면서도 “미투운동을 이어가는 데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녀 갈등 프레임(34.9%)을 꼽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 111주년인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여권 신장을 호소하는 집회가 열렸다. 여성·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세계 여성의 날 111주년을 맞은 이 시점에도 임신을 중지한 여성을 처벌하고 범죄화하는 형법 ‘낙태죄’가 여전히 우리의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며 낙태죄 폐지를 촉구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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