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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예식장 전 사장 사건' 양심선언 괴문서 나돌아

노컷뉴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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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CBS 임상훈 기자]

지난해 전주지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예식장 전 사장 고모씨(당시 44)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예식장 현 대표 명의를 도용한 괴문서가 나돌면서 잊혀졌던 사건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대표 오모씨(51)가 작성한 것처럼 돼 있는 이 문서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다가 용기를 내 양심선언을 하게 됐다"라고 시작하며 전북지역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전송됐다.

문서의 주된 내용은 예식장 현 대표와 숨진 예식장 전 사장 고씨의 고문변호사였던 홍모씨(51), 그리고 고씨의 부인이 예식장과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아래 고씨를 제거했다는 것이다.

문서는 "세 명의 계획대로 고씨를 제거했지만 셋 중 누구도 행복하지 않고 저는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며 "마치 예식장이 제 것인 것처럼 행세했던 게 부끄럽다"고 양심선언의 배경을 밝히고 있다.

문서는 또 "고씨가 치밀한 각본에 의해 살해됐다는 명백한 증거는 고씨의 부인이 남편 사망 뒤 재산에 대한 아무런 권리 주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며 "예식장 명의를 제 앞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면계약서가 작성돼 모든 수익은 고씨 부인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의 맥락은 숨진 고씨의 부모와 형제자매가 고씨의 타살을 주장해 온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양심선언 문서의 작성자로 돼 있는 오씨는 누군가가 조작한 문서라며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오씨는 "괴문서에는 예식장의 위치를 전주시 완산동이라고 하고 제 출신학교도 잘못 적고 있는 등 기본적인 오류가 많다"며 "음해를 하기 위한 문서이며 어떤 이들이 작성했을 지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20일 전주의 한 예식장 전 사장 고씨는 채권자 윤모씨(43)와 정모씨(54) 등 두 명을 납치해 살해하고 자신도 냉동탑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이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고씨가 채권자 2명을 납치하는데 도움을 준 혐의로 기소된 조직폭력배와 고씨의 아들 등이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고씨의 친가쪽 인사들은 여전히 고씨가 음모에 의해 타살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사건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태다.
axiom@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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