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7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이명박 석방에 박근혜도? "文대통령 결단해야" vs "만기출소가 답"

이데일리 박지혜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보석을 계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필요성도 제기하자 바른미래당은 “만기출소가 답”이라고 비난했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황 대표, 나 원내대표에 대해 “몰염치가 점입가경”이라고 표현했다.

김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의 보석에 ‘기회주의 근성’이 또다시 발동했는가”라며 “친박(박근혜)세력을 위한 립 서비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지속가능한 친박당’의 생존법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찰 없는 황교안 리더십의 부재, 책임 없는 나경원 정치의 부재”라며 나 원내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형량이 지나치게 높다는 부분에 많은 국민이 공감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 “제 멋대로 해석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앞서 황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의 박 전 대통령 석방 관련 질문에 “오랫동안 구속돼 계신다. 건강이 나쁘다는 말도 있다”며 “이렇게 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의견을 감안한 조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도 같은 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때가 되면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먼저 사면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할 때가 곧 올 것이고,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이 적당한 시점에 결단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사안이 정치적으로 과하게 포장된 부분이 있다는 게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사면 시점에 대에 “지금 해야 한다는 말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박근혜(67·왼쪽) 전 대통령과 이명박(78·오른쪽) 전 대통령이 각각 지난해 3월 21일과 14일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박근혜(67·왼쪽) 전 대통령과 이명박(78·오른쪽) 전 대통령이 각각 지난해 3월 21일과 14일 뇌물수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박 전 대통령은 상고심 재판 중 구속 기간이 세 번 모두 연장됐고, 오는 4월 16일이면 구속 기간이 끝나 이 전 대통령과 비슷한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도 이 전 대통령처럼 보석 청구는 가능하지만 석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법조계 중론이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 가운데 공천개입 혐의에 대해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됐고,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재판 관련 보석을 청구해 허가를 받는다 해도 확정된 형이 곧바로 집행되기 때문이다.

또 상고심 재판이 전원합의체에 회부돼 있어 구속 기간이 끝나야 확정 판결이 나올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확정된 징역으로 인해 수형자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 된다.

이로인해 박 전 대통령 측은 확정 판결이 모두 나오면 자유한국당의 주장처럼 사면을 기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선언
    조진웅 은퇴 선언
  2. 2삼성생명 신한은행
    삼성생명 신한은행
  3. 3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연승
    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연승
  4. 4인천도시공사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핸드볼
  5. 5현대건설 흥국생명 경기
    현대건설 흥국생명 경기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