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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인턴기자] 아쉬운 용은 있어도 안좋은 용은 없다. 쏠쏠한 추가 능력치 제공에 항상 전투가 벌어지는 드래곤 둥지 앞 전장. 인기 높은 드래곤 앞 대치전은 매우 살벌하다. 판을 바꾸는 이런 드래곤들에 대해 라이엇이 변경안을 제시했다.
대지 드래곤이 이슈가 된 데는 팀 리퀴드 원거리 딜러 ‘더블리프트’ 피터 펭의 역할이 컸다. 4일(이하 한국시간) 피터 펭은 자신의 트위터에 드래곤 버프에 대한 불만사항을 남겼다. 펭은 “다른 드래곤들에 비해 대지 드래곤은 경기를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펭의 발언에 ‘보이보이’ 조댓 에스파하니 또한 동의하며 “대지 드래곤이 게임 승패 결정을 위한 모든 것(내셔 남작, 장로 드래곤, 포탑)을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왜 뿔이 났을까. 드래곤들의 능력치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1스택 기준 화염(공격력, 주문력 10% 증가) 바람(이동속도 3% 상승, 비전투시 9%) 바다(8초 동안 피해 없을 시 매 5초마다 잃은 체력, 마나의 6% 회복) 드래곤은 능력치 상승 효과를 부여한다. 대지 드래곤은 에픽 몬스터와 포탑에 16%의 추가 ‘고정’ 피해를 입힌다.
대지 드래곤의 강력함에 대해 전 프로게이머 ‘앰비션’ 강찬용은 고정 피해 효과와 데미지 계산식에 주목했다. 지난 2월 19일 진행한 개인방송에서 강찬용은 “방어력으로 인한 데미지 감소(45%)가 내셔남작 처치를 어렵게 한다. 하지만 대지 드래곤의 고정 피해 효과는 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운영의 핵심이 대지 드래곤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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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라이엇 게임즈의 ‘블라우스터스’ 네이선 블라우는 5일 트위터에 드래곤 변화 방향에 대한 답변을 남겼다. 블라우가 제시한 방법은 총 3가지. 먼저 다른 용들의 영향력 확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블라우는 “대지 드래곤은 상대하는 팀이 모든 신경을 내셔 남작에 곤두서게 만든다”며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았다.
블라우는 다른 방법으로 밴픽단계에서 첫 드래곤 또는 두번째 드래곤까지 알려주는 시스템을 제시했다. 어떤 드래곤이 인게임에서 등장하는지 미리 알게되면, 밴픽단계에서 맞춤 전략을 짤 수 있다. 블라우가 마지막으로 제시한 변화 방향은 전반적인 개편이다. 에픽 몬스터, 포탑에 추가 데미지를 주는 현재 능력에서 에픽 몬스터에 대한 피해 감소 능력으로 변경될 수 있다.
네이선 블라우는 다른 용들의 영향력 확대, 드래곤 알림 시스템을 조합하는 방법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전반적인 개편’ 방법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미국 e스포츠 매체 ‘닷이스포츠’는 “추가 데미지 능력에 비해 피해 감소 능력은 플레이어들이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lisco@osen.co.kr
[사진] 아래는 '블라우스터스' 네이선 블라우 트위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