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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이명박 前대통령 병세 악화…文 대통령에게 화난다”

조선일보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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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이 21일 병환을 이유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가 난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알려져 있는 것보다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나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문 대통령에게 화가 난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보석 여부)만 하더라도 민정수석실에서 다 하는걸 천하가 아는데, 전직 대통령의 보석 여부는 누가 결정하겠나"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형사 소송법에서 만 70살이 넘으면 불구속이 원칙"이라며 "어차피 정치 보복으로 잡아넣은만큼 전직 대통령에 대한 배려나 특혜를 바랄 필요도 없고 법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당장 재판 중이니까 무죄로 석방하라는 게 아니라, 보석을 해 불구속 재판을 하라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또 "이 전 대통령의 나이가 80이고 지금 건강이 극도로 안 좋아 보석을 신청하는데, 검찰은 그것을 가지고 ‘괜찮다’는 등 헛소리만 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죽어나가도 눈 하나 깜빡 않는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역대 정부 검찰 중 가장 잔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무일 검찰총장, 윤석열 검사장도 그 안에 들어가서 살아보라"고 했다.

이 고문은 이 전 대통령이 호흡기 문제와 당뇨 등으로 보석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밖에 있을 때는 무호흡증이 심하지 않았는데, 얼마 전부터 산소 호흡기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옆에 사람이 없으면 밤에 자다가 깜빡할 수 있는 게 무호흡증이라서, 우리가 사정해서 산소 호흡기를 안에 들여 겨우 수면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당뇨 수치가 매우 높고, 평소부터 앓고 있던 질환 중 폐질환이 심하다"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체면이 있어 본인이 아프다는 걸 밖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보석 신청도 못하게 말렸는데, 변호인단과 의사들이 억지로 보석을 신청해놓고 (이 전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실질적 소유자로서 뇌물 수수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법률 대리인인 강훈 변호사는 지난 19일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했으며, 보석 신청서에는 이 전 대통령이 기관지확장증·역류성식도염·제2형 당뇨병·탈모·황반변성 등 9개 질환에 대한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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