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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철거 중단키로… '증거인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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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유통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강남 클럽 ‘버닝썬’의 철거 논란에 대해 경찰이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보존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폭행과 마약, 성범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17일 영업을 중단한채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석우기자

폭행과 마약, 성범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17일 영업을 중단한채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석우기자


경찰은 버닝썬이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는 20일 조선일보 보도가 나온 후 “(버닝썬이 세입자로 있던) 서울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이 경찰에 철거해도 되는지 의견을 구해와 ‘증거가 남아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중단을 요청했다”며 “호텔 측도 동의하여 철거는 중단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버닝썬 폐업 하루만인 지난 18일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증거 인멸 우려를 제기했다. 신문은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도 철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버닝썬은 폭행과 마약, 성폭력,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후에도 영업을 이어왔다. 폐업 나흘 전인 지난 13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디캠 도입, 폐쇄회로(CC)TV 증설 등 클럽 내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버닝썬은 이후 사흘만인 16일 영업 중지를 선언하고 다음 날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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