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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간부 '갑질' 감찰중...부하직원에 주식거래·과제물 작성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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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부산경찰청 간부가 부하직원에게 주식거래 및 대학원 과제 작성을 지시하는 등 갑질의혹이 제기돼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부하직원 갑질과 관련해 A(47) 경정을 인사 조치하고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지방경찰청 로고[남경문 기자]2019.1.4.

부산지방경찰청 로고[남경문 기자]2019.1.4.


경찰에 따르면 A 경정은 지난 2017년 4월 부산경찰청 근무 당시 소속 부하 직원에게 5차례에 걸쳐 대학원 과제 작성을 지시하고, 보험청구서 작성과 세금납입증명서 출력 등 사적인 심부름을 시켰다.

A 경정은 같은 해 12월부터 직원에게 1430만원을 맡기고 주식거래를 하도록 부당 지시했다.

경찰은 A 경정의 부하직원에 대한 폭언과 성적수치심 발언 등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 경정은 "평소 격의없이 지내오던 동료들이라고 생각해 벌어진 일이며, 일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해당 직원들에게도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A 경정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하고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비위가 확인돼 지난달 28일 부산경찰청에서 일선 경찰서 경비교통과장으로 문책성 인사조치를 했다.

부산경찰청은 감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청에 징계를 건의할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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