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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아닌 'https 검열' 촛불시위…300여명 참여했다"

중앙일보 홍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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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찬우박 유튜브]

[사진 찬우박 유튜브]


지난 16일 오후 6시 서울역 앞 광장에서 10대와 20대 남성이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야동 차단' 내걸고 접속기록 들여다보겠다고", "사생활을 감시받는 '중국몽'은 국민의 바람이 아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번 시위는 유튜브에서 '찬우박'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BJ 박찬우씨의 주도로 진행됐다. 박씨는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https 차단정책 반대시위'를 열고 "정부가 적용한 새 차단기술은 중국이나 북한의 전철을 밟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씨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집회를 홍보하고 참석을 독려했다. 이날 언론들은 집회에 50여명이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씨는 이날 유튜브에서 "100명이 집회에 참여한다고 신고했는데, 양초 나간 숫자를 세어 보니 약 300명 정도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일부 언론사에서 저희가 야동 때문에 시위했다고 하더라. 저는 결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저희는 명백히 정치색도 안 띠고 그저 https차단 정책과 검열이 잘못됐다는 시위를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찬우박 유튜브]

[사진 찬우박 유튜브]




이어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중국, 북한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시위를 한 것이다. 야동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많은 분들이 다음 시위는 언제 하느냐고 물어보는데, 일단 청원이 20만명을 넘었기 때문에 청원에 대한 답변이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고생 많이 하신 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인터넷 검열은 명백한 위헌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7조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않는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촛불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앞서 정부는 인터넷상 유해정보 차단을 위해 '서버네임인디케이션(SNI) 필드차단 방식'을 이용한 웹사이트 차단 기술을 도입했다.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https 차단 정책에 반대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은 17일 20만명을 넘어섰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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