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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에 유가까지 올라…英 항공업계 몸살

머니투데이 유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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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지역항공사 플라이BMI 법정관리…배출권 가격 급등도 악재]

16일(현지시간)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영국 지역항공사 플라이BMI. /사진=플라이BMI 트위터

16일(현지시간)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 영국 지역항공사 플라이BMI. /사진=플라이BMI 트위터



영국 중부 이스트 미들랜드를 기반으로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25개 도시에 취항하던 지역항공사 플라이BMI가 16일(현지시간)부터 모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웹사이트 운영도 멈췄으며, 기존 예약자에게는 환급 절차가 시작됐다.

플라이BMI 법정관리 배경에는 브렉시트가 자리한다. '노 딜 브렉시트(아무런 협의 없는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영 환경이 악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유가까지 오르자 더는 버티지 못한 것이다. 브렉시트로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ETS)에서 배제된다는 점도 문제였다. 2005년 시작된 ETS는 EU 회원국별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의 배출허용량을 정한 뒤 배출권을 할당하는 제도다. 기업이 할당량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배출권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에 취항하는 영국 항공사들은 배출권을 대량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배출권 가격은 2016년 5유로 수준에서 이달 현재 23유로로 4배 이상 올랐다.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가 올해 들어서만 2.5% 넘게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국 항공사의 배출권 부담은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이BMI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지난 6년간 4000만파운드(약 579억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주주들이 추가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브렉시트로 인한 도전은 극복할 수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했다.

브렉시트로 어려움에 빠진 영국 항공사는 또 있다. 영국 대형 항공사 버진애틀랜틱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저가항공사 플라이비(flyb)도 협상이 무산되면 사업을 더는 운영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영국의 브리티시항공과 스페인의 이베리아항공이 합작해 설립한 인터내셔널에어라인그룹(IAG)은 경영권 문제에 봉착했다. EU는 회원국 내 운항하는 항공사에 대해 50% 이상의 지분을 유럽 투자자가 갖도록 규정하는데 IAG는 지분 55%를 브리티시항공이 갖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으로 취항하기 위해서는 브리티시항공이 지분을 50% 이하로 낮춰야 한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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