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 연금사업부 본부로 격상…“고령화 수요 선제 대응”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KEB하나은행이 고령화 시대의 금융니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연금사업 부문 강화에 나섰다.

15일 KEB하나은행은 웰리빙그룹 내 연금사업부와 은퇴설계센터로 구성된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연금사업부를 본부로 격상시킨 것은 은행권에서 최초로 시도된 것이다. 연금과 은퇴설계 사업 부문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하나는 연금사업부장도 최연소 여성 부장을 임명하는 파격을 택했다. 영업 현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고, 고객이나 조직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여성 인력 중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연금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는 함영주 행장의 추진력이 바탕이 됐다는게 하나 측 전언이다. 함 행장은 “고령화 시대에 갈수록 관심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연금 시장에서 손님들에게 더 큰 만족과 기쁨을 드리기 위해 연금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손님 지향과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휴매니티를 통해 연금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의 선제적인 연금시장 공략은 지난 실적에서 나온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퇴직연금 DB형 운용수익률에서도 시중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오는 5월에는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오픈해 연금 손님에게 1대1 맞춤 자산관리 및 수익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연금자산 전용 디지털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상담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중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개편해, 24시간 365일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상품에 대한 상담과 운용 상품 변경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전산 OP(Operation) 센터도 열어, 영업점의 전문 상담과 업무 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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