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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내전 가담 알카에다 계열 무장단체 요원, 한국행 원해”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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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안보리 제출 보고서

“알카에다 계열 무장단체 소속”

“터키에서 한국으로 추방 원해”



시리아 내전에 가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소속 우즈베키스탄인들이 한국행을 원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유엔 보고서가 공개됐다.

14일 유엔 이슬람국가(IS)·알카에다 관련 위원회에 딸린 ‘분석 지원 및 제재 모니터 팀’이 지난달 15일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25쪽 분량의 최신 보고서를 보면,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카에다 계열 무장단체 소속 우즈베키스탄인 상당수가 터키에서 한국으로 추방시켜달라고 요청했다. 보고서는 이들이 현재 터키 당국에 구금돼 있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추방을 요청했는지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보고서는 “이들이 속한 무장단체는 구성원 200~300명 절대 다수가 우즈벡 출신인 ‘카티바 이맘 알부카리’와 ‘카티바 알타우히드 왈지하드’ 등으로, 옛 누스라 전선(알카에다 시리아 지부·2017년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으로 개칭) 산하의 무장조직”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 내전 초기 맹위를 떨쳤던 누스라 전선은 지난 2013년 일방적으로 합병을 선언한 이슬람국가 쪽과 갈라섰으며, 두 진영은 2014년 중반 이후부터 무장충돌을 벌이고 있다. 시리아 북부 알레포 일대를 주무대로 삼고 있는 ‘카티바 이맘 알부카리’ 쪽은 지난해 1월 이슬람국가 쪽과 합병됐다는 주장이 나오자,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들이 한국행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선 “우즈벡인 2만~3만명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원국이 제공한 정보’를 근거로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일부 우즈벡 출신 이주 노동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경도됐으며, 극단주의 세력이 시리아로 향하는 경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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