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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천 ‘스툴 미투’ 가해 의혹 교사 23명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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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의 한 사립여고에서 성폭력과 성차별 등을 고발한 ‘스쿨 미투’ 가해 의혹 전·현직 교사 23명이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인천시교육청은 14일 학생들을 성희롱하거나 성추행한 의혹을 받는 부평의 한 사립여고 현직 교사 20명과 전직 교사 3명을 부평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23명의 교사 중 여교사도 1명 포함됐다.

앞서 인천교육청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이들 교사들에 대해 감사를 진행했다. 이들 교사들은 지난달 28일 인천교육청이 이 학교 학생 62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학생들에게 성적 모멸감을 주는 언행을 하거나 학생들의 몸을 만지는 등 가해 교사로 지목됐다.

지난달 21일 이 여고 학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교사들의 여성 혐오와 청소년 혐오차별 발언을 공론화하기 위함“이라며 교내 성폭력을 고발했다.

학생들이 SNS에 올린 글에는 “교복은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켜 사실상 교복이 가장 야한 옷이다” “나도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을 거다” “나는 각 학년에 애인을 한 명씩 만든다” 등 학생들이 전한 교사들의 발언과 함께,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야한 만화를 보거나 여고생들의 몸과 얼굴에 대한 평가를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인천교육청은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교사들에 대해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 주장과 달리 수사 의뢰된 교사들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쿨 미투’ 이후 이 사립여고에 대해 모니터링과 자료를 수집한 부평경찰서는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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