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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강제송환 위기' 난민 축구선수 석방 결정

연합뉴스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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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압력에 바레인 인도요청 철회…체포 후 2개월여만
태국형사법원에 출석하면서 강제송환 반대를 외치고 있는 알아라이비[EPA=연합뉴스]

태국형사법원에 출석하면서 강제송환 반대를 외치고 있는 알아라이비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강제송환 여부를 놓고 국제사회 관심을 모았던 바레인 축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난민 하킴 알리 무함마드 알리 알아라이비(26)를 석방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11일 전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법원은 이날 검찰이 알아라이비의 바레인 신병 인도를 더 요구하지 않음에 따라 알아라이비의 석방을 명령했다.

법원 대변인은 알아라이비가 석방 절차를 밟게 된다고 말했다.

바레인 정부는 이날 오전 태국 검찰에 지난달 말 공식 제기한 알아라이비에 대한 강제송환 요청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인 정부의 입장 변화는 국제 인권단체는 물론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호주 정부까지 나서 알아라이비의 강제송환에 반대하고 석방을 요구하고 나선 데 따른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알아라이비는 지난해 11월 말 신혼여행차 태국에 왔다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이유로 체포됐다.


바레인 축구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던 알아라이비는 왕실 비리를 폭로했다가 2012년 체포됐고, 고문을 당하는 등 탄압을 받자 2014년 호주로 도피해 2017년 호주 정부로부터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바레인은 알아라이비가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기물을 파손했다며 궐석재판을 거쳐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적색수배를 요청했었다.

[로이터 제공]


sout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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