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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5·18 희생자에 아픔 줬다면 유감"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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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the300]한국당 원내대표, 5·18 폄하 논란 확산에 수습…"이미 밝혀진 역사에 거꾸로 가는 건 맞지 않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5·18 민주화운동 폄하 논란으로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이 이어지자 수습에 나섰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방미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북한군 개입설 등을 주장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참여한 것 관련 "5‧18 희생자들에게 아픔을 줬다면 그 부분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정신,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김영삼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을 인정하고 역사적으로 평가한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 밝혀진 역사에 대해 우리가 거꾸로 가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며 "우리가 자꾸 과거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날은 '북한군 개입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이미 역사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부분에 대해 끝없이 의혹을 제기하는 건 곤란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못마땅할 수도 있다. 그러나 5.18은 1993년 우리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래, 매년 정부 주최 기념식을 통해 여야가 함께 기념해온 사건"이라며 "그렇다면 적어도 정치권만큼은 그 역사정신을 존중하는 게 국민통합 차원에서 옳은 일이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대국민특별담화에서 '문민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민주정부'라고 말씀하셨다"며 "한국당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는 정당이지만, 기본적으로는 5.18에 관한 문민정부의 역사적 결단을 존중하고 계승할 책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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