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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 미투' 올해도 계속된다

아시아경제 노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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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학교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스쿨 미투'가 올해도 계속된다. 30여개 청소년단체는 오는 16일 청와대 앞에서 관련 집회를 열 예정이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6일 서울 용화여고 창문에 접착식 메모지(포스트잇)로 '#METOO' 글귀가 붙은 지 300일(지난달 30일)이 넘었다. 해가 바뀌었지만 전국 학교 곳곳에서 스쿨 미투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천의 한 여고에서 스쿨 미투가 불거져 인천시교육청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교사들이 "교복이 가장 야한 옷이다", "남자들은 고학력 여성과 결혼하기 꺼린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았다고 이 학교 학생들이 폭로했다.


뒤늦게 정부는 지난해 12월 21일 '교육분야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요구했던 전수조사 대신 중·고교 학생과 교원 대상으로 표본조사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학생들은 정부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학내 성폭력 전수조사, 교원 및 예비교원에 대한 페미니즘 교육, 사립학교법 개정을 통한 사립학교 교원 징계 강화, 학생인권법 제정 등이 핵심이다.


한편 스쿨 미투 참여 학생과 활동가·변호사 등은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아동권리위원회에 참석해 국제사회에 한국 스쿨 미투의 현실을 알렸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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