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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월호 천막, ‘기억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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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철거 후 새 단장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천막(사진)’이 이르면 다음달 철거된다. 서울시는 이 공간에 안전한 사회를 염원하는 ‘기억공간’을 지어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 합동분향소’ 설 합동차례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공간을 새롭게 구성해서 서울시가 기억의 공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그런 공간으로 작게 구성하는 쪽으로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며 “참사 5주기가 되는 4월 전에 공간 구성을 마치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 측도 다음달 광화문광장 합동분향소에 있는 304명의 영정을 옮기는 제례를 거쳐 천막을 철거하고, 5주기가 되기 전에 기억공간이 개관할 수 있도록 협의할 뜻을 박 시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가 시민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게 안타깝다는 유족의 뜻을 박 시장이 충분히 이해하고,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방침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 때문에 천막 철거 후 세워질 기억공간은 고정적인 구조물이 될 가능성은 낮다. 서울시는 어떤 형태의 기억공간을 조성할지에 대해서도 유족 측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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