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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폭행' 주장 20대 경찰 출석···“성추행 절대 안 했다”

서울경제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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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업무방해·폭행 등 7개 혐의 피의자 신분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직원에게 맞아 신고했다가 경찰에게 가해자로 몰려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20대 남성이 성추행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 김모(28)씨를 강제추행과 업무방해, 폭행, 쌍방폭행, 관공서 주취소란, 공무집행방해, 모욕 등 7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성추행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에게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고, 경찰의 해명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내용은)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 당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여성들을 성추행한 일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24일 버닝썬에서 여성 2명을 추행했다가 시비에 휘말리자 클럽 직원의 머리를 때리고, 이후 다른 클럽 관계자 장모씨로부터 폭행당하자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욕설하고 소란을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역삼지구대로 옮겨졌지만 이곳에서도 진술조서에 침을 뱉어 경찰관에게 던지는 등 저항했다. 반면 김씨는 “순찰차 안, 지구대 입구 등지에서 경찰관들이 CCTV 사각지대에서 발을 걸어 넘어트린 뒤 무차별 폭행했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1일 여성 2인이 김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클럽 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김씨와 피해자들을 한 차례 조사했다. 현재 김씨를 폭행한 장씨는 폭행 혐의로 입건됐고, 다른 클럽 직원 2인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김씨의 주장이 논란이 되면서 “역삼지구대 경찰이 버닝썬에게 뇌물을 받았는지 조사해달라” “여성 대상 약물 성폭행 범죄 수사해달라”는 청원이 각각 25만명, 11만명이 서명인을 모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팀으로 지정해 약물 사용, 유착 등 의혹에 대해 집중 내사하고, 초동조치 과정이 적절했는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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