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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우려' 영국 車산업 휘청…생산량 5년 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유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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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지난해 생산량 전년 대비 9% 급감… 투자도 반토막]

영국 옥스포드에 위치한 BMW의 자동차 공장 모습. /AFPBBNews=뉴스1

영국 옥스포드에 위치한 BMW의 자동차 공장 모습. /AFPBBNews=뉴스1


영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생산량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투자까지 급감했다. 아무런 대책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 우려 때문이다.

영국자동차제조무역협회(SMMT)는 30일(현지시간) 지난해 영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가 한 해 전보다 9% 줄어든 151만9440대라고 발표했다.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년 연속 감소하면서 2013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브렉시트와 배기가스 규제 강화, 중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

내수용 차량 생산은 28만1832대로 16% 급감했다. 디젤차 수요가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위축된 데다 브렉시트로 소비심리가 악화한 탓이다. 전체 자동차 생산의 80%를 차지하는 수출용도 7% 감소한 123만7608대로 부진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경기가 침체하면서 해당 수출이 25%나 줄었다. 반대로 일본으로의 수출은 고급차종 수요가 늘면서 26% 급증했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으로 영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까지 줄었다. 지난해 영국 자동차 산업의 투자액은 5억8860만파운드(약 8590억원)로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마이크 호스 SMMT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영국 자동차 산업에 대참사가 발생할 것"이라며 "영국 정부와 의회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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